평소처럼 밖을 쏘다니다가 좀 더워져서 카페에 들어왔고, 마찬가지로 평소처럼 카페의 자유 롤링페이퍼에 패악질(?)을 부리던 와중 이 카페가 멋진 곳이라는 걸 알게 되어 글을 쓰고 있다.

유사 딸기 컵을 발견하여 반가웠다.

시킨 것은 이것이었는데 맛은 보시는 그대로와 같다. 카페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시다.

그래 이곳을 응원하고 싶어진 이유는 이것이다. 반다이의 8반 레코드 플레이어 장난감! 옆에는 수리를 두 번이나 하셨다고 적어두셨다. 참고로 이 플레이어는 장난감이기 때문에 틀어두면 청각 고문이 시작되며 그래서 바늘을 올려두진 않으신 듯. 이 플레이어의 피해자(?)라는 점에서 매우 큰 동병상련과 이 카페 보통이 아니다, 라는 것을 느꼈다는 것. 아 8반레코드 아시는구나~

게다가 대부분의 수집품이 소니 사의 제품이라는 사실에도 혼자서 고개를 매우 끄덕임. 맞아 이거야...!! 이베이에서 For parts 라고 팔릴법한, 듣도보도못한 브랜드의 고물을 주워다가 전시하는 or 기념품수준의 품질을 보이는 카세트나 바이닐을 가져다두고 장사하는 가짜레트로카페 내부에서 고통받은 기억이 많아서 레트로를 표방하는 곳의 신뢰도가 내 마음 속에서 바닥을 쳤는데, 이런 곳이 있어서 좋다. 탐난다...

내부도 예쁘다. 이렇게 수집품이 한도끝도없이 늘어나면 인테리어가 힘들어지는데 최선을 다하신 것으로 보인다. 바깥의 건축사무소에서 언젠간 창문에 붙인 시트지를 떼어주시진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