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 중에서 이게 굉장히 자극적이고 재밌다는 말을 몇몇 사람들에게서 들었다. 원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제외한 예능 프로그램에 재미를 못 느껴서 이것 또한 평생 안 보려고 했다가, <나는 솔로> 16기가 한 편의 군상극과 같다는 한줄평을 읽고 마침 왓챠에 있길래 봤다. 화당 약 1시간 분량이고, 1기가 약 10화 정도로 이루어진 듯 함.
진행은 대충 이러함. 일반인 참가자를 12명 (남성 6명, 여성 6명) 모집해서, 특정 장소에서 일주일가량 숙박을 시킨다. 그 과정에서 매화 마음에 드는 사람을 선택하도록 함.
솔직 고백하자면 재미가 없어서 8화까지 겨우 봤고, 마지막에 최종 선택이 있다고 하는데 궁금하지 않아서 안 찾아봤다. 중간에도 정말 스킵을 많이 했는데, 그래서 한 20분 정도밖에 안 본 화도 있다. 실제로 등장-자기소개가 이루어진 게 3화쯤이었나? 답답해서 비명을 지르면서 배속으로 넘겼고 열 시간이 넘는 대장정이 겨우 일주일만에 나온 거라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 움베르토 에코가 사건과 사건 사이에 쓸데없이 뜸들이는 게 많으면 포르노라고 했는데, 진짜 포르노그래피임 이 프로그램은.
재밌는 점:
뭐 할 때마다 옆에서 확성기로 뭐 하라고 안내하는데 마을 전통의 짝짓기 행사를 구경하는 것 같아서 웃겼다.
재미없는 점:
출연한 사람들이 뭔 생각을 하는지 전혀 궁금하지 않아... (이건 내 문제인 듯)
첫인상 투표나 랜덤 데이트 이런 건 왜 하는 거임?
하는 게 먹고 마시는 것밖에 없어
느낀 점:
앞담을 잘 해야겠다. 아예 남 이야기를 안 하는 건 어려우니, 뒷담화라도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자신감을 가져야겠다. 출연진들이 서로에게 이것저것 캐묻고 확답 들으려고 하는 거 보니까 스트레스 올라옴
인간성이 괜찮아 보이는 출연자들은 이성 출연자들과의 관계가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는 것 같다. (계속 서로를 선택해줄 상대가 있음)
사람들이 이어지는 과정이 생각보다 더 형식적이고 일사불란하다. 사랑 또한 마음먹기에 달린 거구나 뭐 그런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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