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어떤 것을 미화할 수 있다는 건, 그 어떤 것에 미가 내재되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미화가 아주 어려운 것들이 있다. 예를 들면 못생기고 뚱뚱한 사람, 악취, 악성 댓글 다는 행위 등.
반면 불륜, 사기, 살인, 테러 등은 미화하기 쉬운 편이라고 생각함.
이런 차이를 만드는 원인이 뭘까 생각해봤는데 주체성의 유무인 것 같음. 나쁜 건 미화 가능하지만 한심한 건 미화가 안 됨.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냐: 인터넷에서 가십 실어나르면서 엄격 근엄 진지하게 평가를 하는 네티즌들이 역겨워서.
어느 정도로 역겹냐면 사람 100명 죽인 연쇄살인범 되기 vs. 방구석 악플러 되기 선택하면 전자를 고를 것 같음.
(그리고 사실 후자가 전자에 비해 딱히 선한 사람인지도 모르겠음. 겁이 많으면 자연스럽게 연쇄살인범이 못 되지 않나. 근데 이건 논란의 여지가 있으므로 보류.)
선택할 수 있다면 아름답고 문학적인 삶을 살고 싶음.
당연한 말을 덧붙이는데, 선행을 하면서도 그런 삶이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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