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않지. 그러려면 인생이 얼마나 재미가 없어야 하는 것임.
 
최근에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인간은 다양하지만 하는 짓은 유형화가 될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인간은 여러 '전형적인' 것들의 조합이다 … 뭐 그런 …
 
자료 조사 차원에서 유튜브에서 조회수 1,000 미만의 대학생 브이로그 영상을 몇 개 봤는데 인상적이었음.
사람들은 정말 비슷비슷하게 사는구나 …
그 중에 어떤 사람이 자기는 카페에서 커피 마시면서 바깥 사람들 관찰을 한다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뭐 하는 중일까 생각해본다 … 이런 생각 하는 나 이상한 듯." 이런 식으로 자막을 달았던데,
그 … 런 생각을 안 해본 사람이 더 드물지 않을까.
나도 내 인생의 독특한 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사실 누구나 겪을 만한 일들이고 전인류적 스케일로 보면 우리 모두가 독특하다 (마치 MBTI 유형별 인구비율이 평균 6.25%가 되는것처럼).
그러면 독특한 건 뭔데? → 아무 의미 없는 거지 뭐.
 
요즘 내 화두는 자의식 죽이기인데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자들이 많다.
근데 자의식을 줄이는 것을 또 의식하는 것의 연속임. 악순환.
앞서 말했던 " 그 … 런 생각을 안 해본 사람이 더 드물지 않을까." 이것도 사실 '자의식 줄이기를 의식하기'나 다름 없음.
줄여서 "너는네가특별하다고생각하냐?!" 정신.
이런 정신은 (1)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했지만, (2) 여러 이유로 인해 그렇지 않다거나 혹은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3) 그래서 자기어필을 줄이고 겸손하려고 노력하는데, (4) 왜 너는 안 그럼?! 의 순서로 생성된다.
그래서 영 좋지 않은 마음가짐이라고 보는데,
문제는 자기가 특별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너무 평범하거나 (이 경우는 솔직히! 웃기잖아.), 다른 사람들을 평범하다고 은근히 폄하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
(세상의 많은 문제들과 마찬가지로) 누가 더 나쁘다고 할 수 없어서 해결이 쉽지 않다.
사람들은 다들 자기가 본 케이스로 판단할 것이고.
나는 내 주변 사람들로 한정했을 때 "너는네가특별하다고생각하냐?!" 쪽의 극한에 속해서 나쁜 예시가 나 뿐임. 껄껄.
혹은 "나는특별해!!" 인간들이 내 주변에 너무 많은 걸수도.
 
그래서 제목으로 돌아가서,
"나에 대해서 그만 알고 싶다." 이건 생각을 좀 적당한 깊이로 해야하는데 지금 재귀함수 호출 depth가 너무 깊어서 세상 모든 걸 꼬아서 보는 상태고 여기서 벗어나고 싶다는 말과 같음.
나의 머릿속: "너는네가특별하다고생각하냐?!" → "나는저사람을별것아닌거라고생각하며우월감을느끼고있나?!" → "나는저사람을별것아닌거라고생각하며우월감을느끼는스스로를비판하면서자기가객관적이라고착각하고있나?!" → …
어우 써보고 나니까 너무 징그럽다. 왤케 자기에 대한 생각이 많음?
이걸 끊기 위해 헬스장도 다니는데 트레드밀에서 땀 뻘뻘 흘리면서도 생각을 멈출 수 없음.
답은 명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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